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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 국적선사, 연말까지 해양보증보험에 150억 출자

2015.08.07(Fri) 12:27:37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40여개 국적 선사들이 이달 말까지 한국해양보증보험 주식회사에 150억원을 출자한다.

해양수산부는 7일 지난달 27일부터 40여개 국적 선사들이 출자금 납부를 시작해 이달 말까지 모두 150억원을 해운보증기구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목표했던 300억원에는 50억원이 부족하지만 장기 침체에서도 재원 마련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보증은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한 회사로 해운업 등 경기민감 업종의 프로젝트 관련 채무에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선박구매 관련 선후순위 대출 보증, 해양 분야 등 사업자금 조달 때 신용보강 목적의 보증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 보험업 허가를 받고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적 선사들은 해운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운보증기금 출자에 난색을 표시해왔다. 하지만 한국선주협회와 해수부의 설득으로 선사들도 ‘국적 선대 확보 지원’에 동참 차원에서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간 출자가 시작되면서 공공부문에서도 하반기에 추가 출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작년 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출자한 600억원에 민간 출자금을 합쳐 해운보증기구의 자본금은 올해 말 1200억원~1300억원에 달한다. 

해수부는 해운보증기구가 애초 계획한 대로 55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면 20년간 총 744척(연평균 2조2000억원 규모)의 선박 확보를 지원할 수 있어 국적 선박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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