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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주가 폭락에 국민연금 골머리

2015.08.07(Fri) 10:18:08

총수일가의 이전투구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최근 롯데그룹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한 국민연금도 평가손으로 골머리를 앟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동주·동빈 형제 사이의 '왕자의 난'이 표면화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사이 국민연금은 롯데그룹주의 동반 하락세에 약 7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국민연금의 최근 보고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케미칼(7.38%), 롯데칠성(13.08%), 롯데하이마트(12.46%), 롯데푸드(13.49%) 등 총 4곳이다.

국민연금은 롯데케미칼에서 329억원, 롯데칠성에서 263억6천800만원, 롯데하이마트에서 99억9천800만원, 롯데푸드에서 77억5천900만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국민연금은 2분기 들어 롯데칠성(10.82%→13.08%), 롯데하이마트(10.75%→12.46%), 롯데케미칼(6.36%→7.38%), 롯데푸드(13.20%→13.49%) 등에 대한 지분율을 늘렸다.

미국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대형 수출주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식음료주나 유통 등 내수 기반의 사업이 중심인 롯데그룹주에 국민연금이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롯데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국적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롯데그룹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날에도 롯데제과(-6.36%), 롯데손해보험(-3.43%)과 롯데쇼핑(-3.06%), 롯데케미칼(-0.41%), 현대정보기술(-5.13%) 롯데하이마트(-4.88%) 등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에 계열사 8곳의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24조4560억원에서 전날 23조46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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