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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 AI 어디까지 왔나

보안감시ㆍ교통제어 분야서 성장세 뚜렷
스마트폰 투자자금 죄다 AI산업 선회해
자동차 운전에 주식투자, 백신연구까지

2015.08.07(Fri) 16:55:49

세계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선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현재 스마트폰 앱에 몰렸던 투자자금은 실리콘밸리의 AI산업으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  

50년간 게임산업에서만 명백을 이을 정도로 찬밥신세에 불과했던 AI산업이 어느새 미래첨단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 미래의 생활중심 ‘인공지능’

# 오전 7시30분. 인공지능 로봇 ‘베라’는 미리 맞춰논 알람이 울리자 주인이자 20대 여성 직장인인 캐서린이 잠에서 신경질적으로 깨어나는 것을 감지한다.

베라는 캐서린의 기분 상태에 맞춰 공용 네트워크에 접속, 당일 날씨를 살펴 최적의 샤워를 줄길 수 있도록 온수 시스템을 조정한다.  

이어 자신과 연결된 요리용 스마트 기기를 조정해 에스프레소 커피 그리고 간단한 토스트를 준비해 놓는다.

베라는 캐서린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늘상 에스프레소 커피를 찾던 것을 인지한 것이다.

아침을 마친 캐서린을 위해 미리 정장을 챙겨놓고, 무인자동차의 인공지능과 접속해 차를 집 앞에 정차 시켜 놓는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SF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이다. 

◆ 인간의 음성, 표정 등 구별가능

구글(Google)은 2012년 6월, 컴퓨터 간 ‘신경망(Neural Networks)’에 의해 이미지룰 인식하는데 성공했고, 페이스북(Facebook)은 2013년 9월 인공지능 연구그룹(AI Research Group)을 출범시키면서, 안면인식 프로그램 ‘Deepface’를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로봇이 인간과 사물 각각을 구별해낼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애플(Apple)은 2011년 10월, iOS용 개인 단말 응용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질문에 답변하고, 권고하며, 동작을 수행하는 자연 언어 처리를 이용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담당한다.  

2011년 IBM이 개발한 인지 컴퓨팅 왓슨(Watson)은 미국의 TV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해 우승을 했다. 

인공지능이 수퍼컴퓨터의 매우 빠른 연산 능력과 인간의 지식 체계가 어떻게 답을 산출해 내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두고 연세대 컴퓨터학과 조성배 교수는 “자연어 인식과 기계학습 방식이 왓슨의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8일에는 13살짜리의 지능을 갖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등장했다는 발표가 영국으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 무인 운전 및 주가 예측 그리고 연구개발까지

   
 

자동차 산업은 사물인터넷과 융합한 생활 밀접형 AI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는 무인자동차를 개발해 올해 1월, 인공지능이 900Km를  주행하는 모습을 시연해보이도 했다.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는 일본. 지난해 6월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세계최초로 인간형 감성인식 로봇 페퍼(Pepper)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페퍼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인식해 감정을 표현한다.

최근 페퍼는 IBM의 왓슨과 연동해 제약과 금융 등에서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IBM의 왓슨을 구입해 장차 콜센터를 대체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주가를 예측하고, 금융지원을 상담하고, 신약을 개발한다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 궁극적 목표는 인간적 지성

인공지능(AI)이란 시스템에 의해 인간성이나 지성을 갖춘 인공지능을 뜻한다.

산업적으로 접근하자면,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연결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센서 등 사이에서 기기가 보낸 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인지과학기술(cognitive computing)’을 의미한다.

AI는 인간이 인지하고 사고하는 방식으로 컴퓨터가 사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 국내 인공지능 시장 매해 급속 성장

   
 

AI의 세계 시장규모는 제조업용 로봇, 개인 및 전문서비스용 로봇을 중심으로 연평균 14%, 국내 시장도 연평균 21%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CCTV를 통해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자동으로 특정 개체나 행위를 감지, 필요시 사용자에게 알려 강력범죄에 대응케하는 지능형 감시시스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세계 지능형 감시시스템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억8000만∼3억2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하늘과 바다, 육상에서 교통량을 원활하게 통제하는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시장도 2011년 130억 달러에서 2015년 186억 달러로 연평균 9.3% 성장중이다.

국내 시장규모도 2011년 2억 9400만 달러에서 2015년 약 4억 42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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