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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롯데 3년간 한국계열사에서 배당금 1400억 챙겨

2015.08.06(Thu) 12:31:04

롯데그룹을 두고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3년간 한국 내 법인으로부터 14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오랜 역사와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해볼 때 연간 400억∼500억원의 이익금이 일본으로 송금됐음이 확인된 셈이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 등 16개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3년(2012~2014년)간 한국 내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은 총 1천397억8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421억2200만원, 2013년 411억9200만원, 2014년 564억7400만원이다. 

특히 일본측 지분이 99.28%인 호텔롯데가 3년간 지급한 배당금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762억750만원에 달했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롯데홀딩스는 3년간 310억1900만원을 배당받아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롯데홀딩스는 지분을 보유 중인 롯데케미칼(9.30%), 호텔롯데(19.07%), 부산롯데호텔(46.62%) 등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았다.  

BNK금융지주(2.01%)와 부산은행(2.01%) 지분을 보유 중인 일본 롯데는 3년간 189억8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포장지회사 광윤사(光潤社)는 부산롯데호텔(6.83%), 호텔롯데(5.45%), 롯데캐피탈(1.92%), 부산은행(0.87%), BNK금융지주(0.87%) 등으로부터 132억8천4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일본 잡지 발행사인 패미리도 부산은행(1.18%)과 BNK금융지주(1.18%) 등을 통해 127억1천만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핵심 지분을 사실상 나눠 보유하고 있지만, 지분구도 등은 베일에 싸인 12개의 'L투자회사'는 각각 25억5천만원~120억원을 배당받아 총 638억6600만원을 가져갔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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