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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년 7월 인양

해수부, 인양업체로 상하이 샐비지 선정…업체가 일체 사고책임

2015.08.04(Tue) 21:38:20

   
 

꽃다운 넋이 잠든 세월호의 인양을 기다리기 위해서는 아직 1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업체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지난달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작업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업체이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양 완료 시기는 내년 7월 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이번 세월호 인양대금으로 851억원을 책정했다. 인양대금은 세 차례로 나눠 지급키로 했다.

대금지급 시점은 1차 잔존유 제거 및 유실방지 작업 후, 2차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에 접안 후, 3차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이다.

잠수부 부상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상하이샐비지 측이 모든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세월호 인양방식을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지 않고 부력재와 철재빔을 이용할 방침이다.

업체의 유실방지 대책 1단계 작업으로는 선체의 창문, 출입구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를 모두 폐쇄하고 설치되어 있는 유실방지망을보완하는 것이다.

2단계는 대형 유실방지망으로 통유리 개구부 등 취약부가 몰려 있는 선체 전면과 후면의 선교(Bridge)를 둘러싸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미 쪽은 해저면에 닿아 있기 때문에 바닥면을 약 2m 굴착한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한다.

3단계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선수들기 작업 중 리프팅 빔 위에 그물망을 설치하여 미수습자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다.

마지막 4단계는 조류방향에 따라 외부 스크린을 설치하여 인양 중 우려되는 유실물 발생에 대처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 전 단계에 걸쳐 주기적으로 잠수사들을 투입하여 유실방지막 상태와 선체 주변 상태를 재점검하고, 인양과정 전체를 모니터링 하는 등 미수습자가 유실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업체로 최종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조사 후 인양 및 잔존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전에는 인양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온전한 선체의 수습과 미수습자 유실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업체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미수습자 유실 없이 인양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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