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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사장단 "신동빈 지지" 선언

최근 반롯데 정서 확산 기업가치 훼손 우려

2015.08.04(Tue) 12:51:58

   
▲ 왼쪽부터 신격호 전 롯데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4일 오전 롯데월드몰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신동빈 회장 체제를 지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롯데 사장단은 이날 결의문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재계 5위, 50년 역사의 기업인 롯데를 사리사욕으로 흔드는 일은 묵과할 수 없으며 최근 확산되는 반롯데 정서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아 지지를 표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신 회장이 장악한 한국롯데 계열사 사장들 위주로 회의가 진행되면서 신 회장을 지지하는 자리가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수도권 인근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이런저런 상황을 논의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취지로 사장단 회의를 하는 것"이라며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계열사 사장들끼리 자발적으로 하는 회의"라고 강ㅈㅗ했다. 

 

이날 롯데그릅 사장단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인해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저희는 각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오늘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였으며, 금번 사태로 각 계열사 경영과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되지 않아야 된다는 의견을 모아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경영진 일동은 다음과 같이 국민 여러분께 저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하나. 롯데그룹의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 온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하나. 롯데그룹은 특정 개인이나 가족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및 18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함께하는 기업입니다. 

하나. 롯데그룹의 설립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님께 경의를 표하고, 저희 사장단의 존경심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 저희 사장단은, 대한민국 5대 그룹인 글로벌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합니다. 

하나. 저희 사장단은 국민경제와 롯데그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합니다. 

특히, 사실과 상식에 반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국민들과 전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걱정을 초래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저희 사장단은 심히 우려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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