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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0.7%↑…8개월 연속 0%대

2015.08.04(Tue) 09:34:37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8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무는 양상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7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고, 가뭄 심화로 인한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다.

가뭄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작년보다 3.7%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지난달보다는 0.3%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3.7% 오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파(73.5%), 무(63.6%), 양파(57.3%), 마늘(33.9%), 배추(24.0%) 등 농산물 값이 급등했다. 

채소값 상승은 1년 전 채소값이 떨어졌던 것에 의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은 0.2% 내렸다.

등유(-25.6%), 자동차용 LPG(-23.6%), 경유(-18.3%), 휘발유(-15.0%)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석유류 제품이 전체 물가를 0.9%포인트 하락시켰다.

전기·수도·가스도 11.3% 내려 물가를 전체적으로 0.58%포인트 끌어내렸다.

도시가스(-20.1%)와 더불어 전기료(-6.7%)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가격은 2.0%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3.7%, 월세는 0.3% 올라 집세 전체로는 2.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다.

주로 전철료(15.2%), 시내버스료(8.8%)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9% 올랐다.

학교급식비(10.1%), 구내식당식사비(5.5%), 공동주택관리비(4.2%), 중학생 학원비(3.2%)가 상승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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