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의 휴장을 마치고 이날 재개장한 그리스 증시가 폭락세로 재개됐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 폭락한 615.5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아테네증시는 지난 6월 26일 거래를 마감한 이후 발표된 자본통제 조치에 따라 6월 29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0일 은행 영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지만 증시 휴장은 지속했으며, 지난달 말 유럽중앙은행(ECB)이 증시 재개장을 허락함에 따라 5주 만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억눌린 매도세가 폭발하면서 주가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경제가 올해에도 2∼4%가량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아테네증권거래소는 폭락세가 전망됨에 따라 오는 5일까지 일시 거래중단 등 변동성에 따른 시장조치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며 공매도는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