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던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관련 자료 등을 또다시 공개했다. 지난달 13일 8번째 자료공개 이후 9번째다.
3일 한국수력자력에 따르면 자신을 '원전반대C그룹'이라고 지칭한 해커는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nnptgc1)을 통해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제목의 글 2건과 함께 53개 파일 묶음을 첨부했다.
첨부된 파일에는 월성원전 도면 일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 운용결과 분기 보고서, 한수원 발주계획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 일부, 육군본부의 화생방 정찰장비 운용 교본, 13'(2013) 을지연습 각본(안)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을 해킹하여 MCNP 최신버전 5 1.6과 6.1을 도둑질하여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 원전반대그룹에서 빼앗았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기밀자료들을 보고 거래를 요청하면 도면과 프로그램 등 모든 자료를 넘겨줄 겁니다"며 "북한과 동남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여러나라들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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