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3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1일 서울 중구 통일로 소재 농협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출 관련 자료 등을 입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농협 특혜 대출과 관련한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로 지난 29일 리솜리조트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논현동 본사, 충남 태안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리솜리조트는 10년 전부터 경영상황이 악화돼 최근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리솜리조트 측이 대출을 받기 위해 농협에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솜리조트는 지난해 매출액 444억원, 3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영업활동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듯하다. 이는 2013년 매출액 426억원, 288억원의 당기순손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리솜리조트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지난해 농협은행에서 모두 1423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농협의 차입금 내역 중 특이한 점은 지난해 장기차입금은 2013년 대비 19억 감소한 799억원이지만, 단기차입금은 오히려 410억원이 증가한 624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