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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메르스 피해 심각, 약가인하 유예 필요”

KRPIA 회원사, 피해액 1,000억 규모 평균 16.5% 매출손실 추산

2015.07.31(Fri) 14:26:23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실거래 조사를 통한 약가 인하와 관련하여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과 제약업계의 메르스 피해 등을 감안해 제도시행의 유예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31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RPIA는 “제약업계가 메르스 사태로 유발된 내원 환자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매출이 급감해 심각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5000여 품목 2000억 규모의 약가 인하가 예상되는 실거래가제 약가인하가 추가된다면, 제약업계는 이중고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KRPI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략 6~7월간 매출액 피해는 평균 16.5%로 약 1000 억 정도의 매출손실이 추산된다.

특히 원내조제용 의약품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심각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폐쇄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 영업활동 위축, 의료기관의 대금결제 지연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써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 이번 실거래가 조사에 의한 약가인하 제도의 시행을 1년 간 유예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2016년부터 일련번호 보고가 정착되면 유통 과정이 더욱 투명해 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도 많은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KRPIA는 “정부가 제약업계가 당한 메르스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지않고 약가인하제도를 시행한다면 현재 제약강국이 될 수 있는 기로에 있는 제약산업은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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