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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老性’… 60세 이상 AIDS 감염 2.5배 증가

2015.07.31(Fri) 14:19:30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자가 2년 연속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신규 감염자가 매년 10%씩 증가하여 지난해 2013년부터 2년 연속 1,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60세 이상 HIV/AIDS 감염자가 10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36명이었던 60세 이상 HIV/AIDS 신규 감염자가 2014년에는 2.5배 증가한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신규감염자 대비 47% 증가한 수치이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감염자가 2004년 29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2.3배 증가했고, 70대 감염자도 2004년 7명에서 2014년 25명으로 3.5배나 증가했다.

감염경로로는 2014년 총 신규감염자 1081명의 약 60%인 652명이 성 접촉이라고 대답했고, 약 40%를 차지하는 428명은 무응답/모름이라고 답했다.

1명은 수직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윤옥 의원은 “최근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층의 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노년기에 필요한 체계적 교육과 사회적 관심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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