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8월 1일자로 통합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사명은 그룹 정체성 유지를 위해 'SK주식회사'를 쓰기로 했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통합지주사인 SK주식회사는 오는 3일 첫 이사회를 열고 합병완료 보고 등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합병으로 새 SK주식회사는 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수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4월 합병 발표 후 3개월만이다.
새 SK 주식회사는 8월 3일 첫 이사회를 열고 합병 완료 보고 등 안건을 의결한 뒤 별도의 대외 공식행사 없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 SK 주식회사는 SK C&C가 기존의 SK㈜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지난 4월 발표 이후 3개월만에 마무리된 이번 합병으로 새 SK 주식회사는 자산규모 13조2천억원, 직원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새 SK 주식회사는 기존 SK㈜와 SK C&C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만큼 '1사 2체제'로 운영되며,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SK주식회사는 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ㆍ제약 반도체 소재ㆍ모듈 등 5대 성장 영역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 달성하고 글로벌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 완료로 SK그룹의 지배구조는 기존 '최 회장→SK C&C→SK㈜→자회사'에서 '최 회장→합병회사→자회사'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