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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이젠 30분이면 진단”

긴급 요하는 패혈증 뇌수막염 폐렴 결핵 인플루엔자 진단

2015.07.30(Thu) 17:10:01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북대 사업단이 의료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감염균을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기 및 시약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감염균 진단을 위한 대표적 수단인 면역검사법이나 분자진단검사법은 각각 정확성이나 신속성에서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활용되는 면역검사법은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나 정확성이 떨어져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분자진단검사법은 정확성이 높지만 병원에서 채취한 환자의 혈액 등을 고가의 대형 검사설비를 갖춘 실험실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검사에만 최소 6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대 사업단이 개발한 진단기기와 시약은 의료현장에서 긴급한 대응을 필요로 하는 패혈증, 뇌수막염, 폐렴, 결핵, 인플루엔자 등의 원인균을 30분 내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래부는 이번 진단기기 개발로 질병 감염의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형화된 진단장비와 검사대상별로 최적화된 시약을 활용해 검체 처리부터 반응측정까지의 검사과정을 단축했다. 간단한 사용자 교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여러 감염균과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확보해 1회 검사로 다양한 분자진단이 가능하다.

한형수 경북대 사업단장은 “국내 산학연의 분자진단 관련 원천기술을 융합하여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한 감염병 진단제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다”면서 “다양한 감염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에 이번 제품이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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