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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판매저조 원인은…“낮은 성능”

2분기 영업익 2억원 불과 '어닝쇼크', 단통법 악재 작용
블러거 "천연가죽케이스, 좋은 카메라 탑재, 단지 그것뿐"
소비자의 외면, 차기작 G5실패시 스마트폰 브랜드 상실

2015.07.29(Wed) 17:35:08

   
 

LG전자가  전략스마트폰 G4의 판매율 부진에 따른 매운 맛을 제대로 봤다.

30일 LG전자는 “스마트폰 등을 주력으로하는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이 3조648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기간 올린 867억원에서 99.7% 감소한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1분기 대비 8.4% 하락한 1410만대에 그쳤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G4 출시를 통해 3천억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대했었다.

LG전자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함으로써 갖게된 마케팅 비용 증가를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LG전자 관계자는 “G4 마케팅 투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아이폰 6, 샤오미, 갤럭시 등에 비해 뒤쳐진다는 반응 일색이다.

스마트폰 전문블러거들의 설명에 따르면, G4는 천연가죽과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 외에는 전 기종인 G3와 차이점이 없다고 한다.

또한 단통법으로 인해 보조금이 줄면서 G4같은 프리미엄폰 보다는 중급폰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특히, 프리미엄폰의 보조금이 비슷해지자 소비자들은 G4보다는 갤럭시S6를, 갤럭시S6보다는 아이폰6를 찾는 경향이 더 강했다.

성능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하면서도 퀼컴의 스냅드래곤 라인업 810보다 아래인 808을 탑재하면서 동급 스마트 폰과의 경쟁력도 상실했다.

비록 808이 갖는 발열의 안정성과 1600만/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F 1.9렌즈를 내세웠지만 소비자의 선택은 아이폰 6였다.

가격경쟁력 없이는 같은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6에 뒤쳐질 수 밖에 없는 G4의 한계성이 드러난 셈이다.

한 스마트폰 블러거는 “동급대 스마트폰 보다 성능이 뒤처지고, 스마트 설정기능도 둘쑥날쑥하다보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LG전자가 차기작인 G5에서 지금과는 다른 하드웨어 성능과 소프트웨어 버그 보완력을 선봬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누렸던 모든 브랜드를 잃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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