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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왕자의 난’…신동빈, 부친 신격호 해임

사실상 신동빈 원톱체제 확고부동

2015.07.29(Wed) 09:36:28

   
▲ 왼쪽 신격호 회장, 오른쪽 신동빈 회장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아들인 신동빈 회장에 의해 전격 해임되는 수난을 맞았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롯데 등 일부에서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대신해 일본 롯데 경영을 맡게 된 신동빈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신격호 총괄 회장이 용퇴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지만, 일본 재계에서는 해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로 94세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아들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지을 해임하면서 7월에는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했다.

롯데그룹의 승계구도가 사실상 신동빈 회장 쪽으로 확정된 것이다.

하지만, 심경의 변화 있었는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나 후계자 신동빈, 2인자 츠쿠다 다카유키 등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회장에게 영향을 줬 이번 해임을 주도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결정이다”며 28일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해임했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자동 선임됐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직에 선임돼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하게 됐다.

기존 신격호,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체제에서 신동빈, 츠쿠다 다카유키 2인체제로 바뀐셈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신동빈 원톱체제로 보고 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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