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뛰기 시작한 전세가격이 76개월 연속 오른 결과로 같은 기간 전국의 상승률은 60%가 넘어섰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전용면적 기준)을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전세가격은 30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117만원이다.
시도별 1㎡당 평균은 서울 420만원(3.3㎡당 1386만원), 경기 260만7000원(860만원), 대구 229만6000원(758만원), 울산 199만5000원(658만원), 부산 197만7000원(652만원), 인천 196만8000원(649만원) 순으로 비쌌다.
대구는 2013년 연말까지만 해도 울산은 물론 부산보다 쌌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부터 경기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가 675만원(2228만원), 서초구 652만7000원(2154만원), 송파구 493만8000원(1630만원), 용산구 492만4000원(1625만원), 광진구 477만7000원(1576만원), 경기 과천시 457만9000원(1511만원), 성남시 분당구 457만3000원(1509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밖에서는 대구 수성구가 286만5000원(94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째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째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55%, 2010년 8.85%에 이어 2011년 16.21%로 급등하며 정점을 찍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4.29%, 7.15%, 4.36%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3.07% 올랐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시작하기 직전(2009년 2월) 시점과 비교한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 오름폭은 지난달까지 61.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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