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이달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준선(2003∼2014년 장기평균치 = 100)을 회복했다.
한은이 매월 중순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산출하는 CCSI는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이달 지수는 전달보다 약간 상승했지만 전달(99)을 제외하면 2012년 12월(98) 이래 가장 낮다.
부문별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9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월(89)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80선대로 내려앉았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전달 65에서 7월 63으로 내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34)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내린 98이었고 현재가계저축 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각각 87, 119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전달과 같은 105를 유지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 지수와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3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6월 79에서 이달엔 86으로 7포인트나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와 금리수준전망 지수도 전달보다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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