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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영업익 6507억, 전년비 15.5%↓

2015.07.24(Fri) 11:03:21

기아자동차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5.5% 감소한 650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 유로화 약세 등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12조4411억원, 당기순이익은 27% 감소한 7465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호전돼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3%,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기아차는 매출 23조6188억원, 영업이익 1조1642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와 22.8%가 감소했다. 당기 순익은 1조6천497억원으로 13.2% 줄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6% 포인트 증가한 15.0%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143만7천대를 팔았다.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를 비롯해 모하비 등 R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6% 늘었다.

그러나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이종통화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는 하반기에도 RV 열풍에 힘입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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