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줄면서 2분기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 5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봤다.
쌍용차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199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56억원)보다 손실 규모는 27.5% 확대됐다. 2분기 매출액은 8,355억원으로 9.9% 늘었다.
2분기 판매량은 3만6,885대로 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티볼리’ 인기로 판매량(2만4,303대)이 업계 최대 증가폭인 3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1만2,582대)이 40.5%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부진과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총 54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1조5959억원으로 6% 감소했다. 차량 판매대수는 국내가 4만5,410대, 수출이 2만4,390대(반조립 제품 포함)로 총 6만9,800대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7.7%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