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시중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9억유로(약 1조1350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 16일 약 3주만에 처음으로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한도를 증액한 이후 6일만인 이날 다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 한도는 895억 유로 가량이었다. 앞서 ECB는 지난 16일에도 ELA 한도를 9억 유로 증액한 바 있다.
ECB의 추가 유동성 공급으로 그리스 은행들은 예금자들에게 현금 인출을 계속 허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스 정부는 앞서 ECB의 한도 증액으로 지난 20일 3주 만에 은행 영업을 재개했으나 은행의 유동성 고갈을 막기 위해 하루 60유로 상당인 예금 인출 한도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