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이 23일 만기인 2천억 원의 회사채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2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6천억 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여서 내일이 만기인 회사채 2천억 원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2조~3조원대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회삭측이 이를 고의로 은닉해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국내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3조249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36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로인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11월에 3천억 원 등 올해에만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