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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달러 IT제품 관세 철폐 ITA 사실상 타결

2015.07.20(Mon) 13:24:42

전 세계 정보기술(IT) 제품들의 관세 장벽이 18년 만에 대거 철폐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약 80개국이 이번주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을 타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타결로 1조달러(한화 약 1150조원) 규모의 IT제품 시장이 무관세를 적용받게 될 예정이다. 전 세계 IT제품의 연간 글로벌 교역량인 4조 달러(약 4600조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1997년 발효된 ITA는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 등 IT제품의 관세 철폐를 규정한 다자간 협정이다. 전 세계 각국은 2012년부터 IT업계의 판도 변화를 이유로 ITA 적용 대상을 확대하자는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각국의 이해관계 차이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ITA 적용대상 확대가 최종 합의되면 현재 ITA로 관세가 없는 기존 140개 IT 제품의 수가 추가로 200개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복합기, 자동차 네비게이터,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기기가 새로 추가되는 '관세 제로' IT 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국이 24일 마감시한까지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한국은 당초 LCD 디스플레이 패널과 리튬이온배터리 등 주요 수출품목이 관세철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협상에 반대해왔으나 이번에 반대 의견을 철회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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