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회장 |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60)이 일본 롯데그룹까지 품에 안게 됐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전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각각 발표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만큼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리해 일본 롯데그룹을 경영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 롯데그룹만 경영해오던 신 회장은 일본 롯데그룹까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동시 경영하게 된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 겸 대표이사(61)는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데 이어 올해 1월 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당시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그룹 승계과정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본 롯데그룹은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결국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되면서 사실상 롯데 후계구도는 완성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