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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 신동빈 품으로

2015.07.17(Fri) 10:40:58

   
▲ 신동빈 회장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60)이 일본 롯데그룹까지 품에 안게 됐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전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각각 발표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만큼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리해 일본 롯데그룹을 경영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 롯데그룹만 경영해오던 신 회장은 일본 롯데그룹까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동시 경영하게 된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 겸 대표이사(61)는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데 이어 올해 1월 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당시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그룹 승계과정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본 롯데그룹은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결국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되면서 사실상 롯데 후계구도는 완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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