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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00원선까지 내려갈 수도

2014.05.08(Thu) 13:29:36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선 밑으로 붕괴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을 반영해 전거래일(1030.3원)보다 7.8원 내린 1022.5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102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 8일(종가기준 1027.9원)이후 5년 9개월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연휴 동안 이어진 달러화 약세현상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지표 결과가 당초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융 완화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 연휴 때문에 지난달 말 쌓여있었던 네고 물량이 한번에 나오면서 원·달러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내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도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이같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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