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6% 떨어져 작년 8월 이후 11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2010년=100)으로 전월(101.83)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3년부터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 4월엔 101.76까지 떨어져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5월에 소폭 반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농산물이 4.8%, 축산물이 1.1% 하락했다. 수산물은 3.8%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0.9% 올랐다.
화학제품(0.4%), 음식료품(0.2%)도 올랐지만 1차 금속제품은 0.2% 떨어졌다.
서비스 부문에선 음식점·숙박(0.2%)과 부동산(0.1%)이 상승한 반면 운수(-0.4%), 금융·보험(-0.1%)은 하락해 전체적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 내렸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올랐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