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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회생 본격화…옵티스 컨소시엄 본계약

2015.07.17(Fri) 10:19:36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밟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 인수를 추진중인 옵티스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판사)의 허가 하에 팬택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국내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쏠리드도 최근 옵티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전격 참여키로 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24년간 축적된 팬택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창 성장하는 IPTV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사업 구상도 세운 상태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팬택을 회생시키겠다는 옵티스의 비전과 우리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옵티스는 주력 품목인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와 자회사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사업 등을 팬택의 휴대전화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회생계획안을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 등에서 최종 인가 절차를 거쳐 조속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인수로 이어지려면 내달 말까지 총 500억원에 달하는 인수 대금을, 올해 말까지는 운영자금 1000억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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