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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선정

한국 오션씨엔아이와 합작, 계약금액 851억 제시

2015.07.15(Wed) 11:06:47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 역시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다.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천명이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한국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지분구조는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 70%, 그외 3개 업체가 10%씩이이며 이번 입찰에선 990억원을 투찰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천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천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개시한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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