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절정에 달했던 6월 한달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5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 수는 26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천명 증가했다.
특히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 부문의 취업자 수는 각각 14만1천명, 4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 증가폭(17만8천명, 13만6천명)과 비교해 각각 3만7천명, 8만9천명 줄어든 것이다.
경제활동 인구가 작년보다 43만명 정도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상승했다.
6월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작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를 나타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의 청년 실업자 수는 44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2천명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1.4%로 작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 수는 393만5천명으로 파악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25만5천명으로 작년 6월보다 43만명(1.6%)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931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7천명(2.4%) 늘었다.
이중 상용근로자(34만6천명, 2.8%↑), 임시근로자(6만4천명, 1.3%↑), 일용근로자(4만7천명, 2.9%↑)가 모두 증가했다.
같은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8만9찬명으로 12만8천명(-1.8%) 줄었다.
자영업자가 5만7천명(-1.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1천명(-5.5%)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명(0.7%)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60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4천명(11.8%)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4만명으로 올 5월의 41만4천명보다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