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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한화 '전략우위' 서울 면세점 대전 승리

이부진의 리더쉽과 한화의 정확한 판세 읽기가 승리 요인
SM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 따내…10월말 또 면세점 대전 발발

2015.07.10(Fri) 19:51:18

   
 

공룡의 전쟁으로불렸던 서울시내 면세점의 승자는 결국 예상대로 신라와 한화였다. HDC신라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이부진, 정몽규, 김승연 회장의 승리인 셈이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중소·중견기업 14개 법인과 대기업군 7개 법인중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를 선정했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하나투어가 대주주로 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따냈다.

심사평가 기준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 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이다.

특허심사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정확한 실사와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면세점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내면세점 선정은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총력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특히, 호텔신라의 작전이 빛났다. 현대산업개발과의 연합을 통해 신규 사업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분을 얻었고, 이부진 사장은 중국 현지 여행사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사전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부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 최종 심사장으로 직접 방문하는 등 전면지원에 나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한화갤러리아는 노량진 수산시장-한강-국회의사당-63빌딩을 연결하는 '여의도 관광코스'를 내세워 심사위원들의 맘을 사로잡았다. 

정부의 관심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로 발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읽은 셈이다.  

이런 점이 반영돼 오전부터 호텔신라의 주가는 7.66%,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25.33%가 오르기도 했다. 

한편, 10월말부터 대형면세점간 전쟁이 또 한차례 펼쳐질 전망이다.

11월 16일 워커힐면세점, 12월 22일과 31일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소공동)과 롯데월드면세점(잠실), 그리고 같은 달 31일 부산 신세계면세점 등이 계약만료되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오는 9월 25일까지 이 곳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관심은 신세계DF, 현대DF,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의 설욕전에 쏠리고 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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