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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서머 진미, 식품업계 '비빔면' 전쟁

2015.07.09(Thu) 11:44:32

   
 

무더운 여름철 계절의 진미를 느끼게 하는 비빔면. 식품업계가 최근 다양한 종류의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농심은 한국의 대표음식 불고기와 이태리 대표 피자를 각각 라면에 접목시킨 '불고기비빔면'과 '피자비빔면'을 내놓았다. 

‘불고기비빔면’은 우육탕면과 짜왕을 잇는 굵은 면발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용기면 중에서 면발이 가장 굵다. 

폭은 3mm이지만 두께는 얇게 해 뜨거운 물에 4분이며 바로 먹을 수 있다. 굵은 면발이 달콤 짭조름한 불고기 양념을 감싸 안아 조화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식감을 높이는 큼직한 버섯과 야채, 고기 건더기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피자비빔면’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피자 맛을 라면에 접목시킨 것으로 토마토의 깔끔한 맛과 치즈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피자비빔면은 토마토와 올리브, 피자소스와 어울리는 얇은 면발이지만, 반죽에 강황을 넣어 면발에 노란색을 입혀 붉은 빛의 토마토 소스와 노란 면발이 어울어졌다.

팔도는 비빔면을 지난 3월 ‘팔도비빔면 소컵’과 ‘팔도비빔면 치즈컵’ 등 2종을 새로 출시했다. 
팔도는 기존 ‘팔도비빔면’, ‘팔도 쫄비빔면’ 등 봉지면 2종과, ‘팔도비빔면 컵’을 포함한 총 5종으로 비빔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팔도는 30여년간 줄곧 아성을 지켜온 비빔면 시장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도 비빔면 전쟁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점유율이 낮은 후발주자지만 획기적인 상품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 냉면’과 ‘제일제면소 메밀 막국수’를 내놨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비빔냉면 대비 양념장을 20g 더 넣었다. ′함흥 비빔냉면′을 개선해 면발의 메밀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높였으며 나트륨 함량은 15% 넘게 줄였다. 

식품업계의 다양한 제품 출시에 따라 올해 1∼5월 비빔면은 2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신장했다. 

한편, 팔도는 올해 1∼5월 매출이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올랐으며 농심은 34억원으로 1.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75.3%, 농심 13.0%, 오뚜기 7.7%, 삼양식품 3.7%를 기록했다.

최윤정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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