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연 1.5%로 떨어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번 달 그대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9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11조8000억원을 포함해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효과를 지켜볼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1조8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총 22조원을 경기살리기에 쏟아붓는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4차례에 걸친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 된 상황에서 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동결 카드를 선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국내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이탈사태는 없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신흥국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