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선 씨엠에이글로벌 대표 |
대구광역시 팔공로 47번가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자리한 ㈜씨엠에이글로벌(대표 김영선)은 초극세사 원단을 기반으로 기능성 극세사 클리너를 만드는 회사다. 대구의 ‘스타기업’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0억 원. 이 중 수출이 98%를 차지한다. 수출대상국은 100여 개국에 달한다. 이 회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수출성공포인트 1: 제품의 다양화, 품질의 고급화, 납기의 정확성
제품의 다양화, 품질의 고급화, 납기의 신속정확성 이 세 가지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가장 큰 원인이다.
씨엠에이글로벌의 해외 고객들 중엔 렌즈전문생산기업인 에실로, 호야, 자이스, 니콘 같은 유명기업이 많다. 아직까진 안경분야 클리너가 수출시장 아이템의 70%를 차지하지만 최근 들어 장갑, 타월, 기념품 등으로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기념품이 필요한 포드, 폭스바겐, 벤츠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 스페인의 프라도미술관과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도 클리너나 기념품을 주문한다. 이
창업한 지 17년 된 씨엠에이글로벌엔 아주 특별한 단골이 있다. 인연을 맺은 지 16년 된 고객 닥터 캔 나가이로 씨다. 김사장은 1998년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에서 닥터 캔을 만났다. 이 행사에 참여한 미국인 안과의사이자 바이어인 닥터 캔은 열정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김 사장을 불러 안경테 1만 개를 주문했다. 납기일을 지키면서 품질 향상에도 노력하는 회사의 모습에 무한한 신뢰
수출성공포인트 3: 최고의 원사와 고품질 고집
국내의 경우 안경 클리너는 대개 안경점에 가면 무료로 한두 장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은 다르다. 유명 대형마트에서 안경 클리너는 고급제품이기 때문에 3~5달러 가격에 팔린다.
씨엠에이글로벌이 외국인이 원하는 고급 클리너로 각광받는 비결은 바로 원단에 있다. 씨엠에이글로벌은 국산 고급 원사만 고집한다. 고가 원단이다 보니 그만큼 상품으로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여기에 염색과 천을 매끄럽게 다듬는 과정인 ‘피치’ 기술이 뛰어나다. 그리고 인쇄작업에 만전을 기하므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최근엔 생산제품을 안경 클리너 외에 타월, 장갑, 안경케이스 등으로 확대할 수 있었고, 해외박물관과 유명기업들의 선물용품 수요를 하나둘 끌어올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이즈모(IZMO)’라는 자체브랜드를 내건 다양한 클리너 제품을 생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자료제공: 중소기업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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