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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횡령·사기 혐의 신원 박성철 회장 검찰 출석

2015.07.08(Wed) 10:48:05

   
 

탈세, 횡령, 사기회생 혐의를 받고 있는 신원그룹의 박성철(75) 회장(사진)이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이날 오전 10시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법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당초 2007년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가 채무자들이 반발하자 이를 취소하고 2010년 채무의 일부를 변제해야 하는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채권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함에 따라 박 회장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지만 검찰은 박 회장이 실제로는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보유 재산이 없는 것처럼 허위로 파산과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세무당국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면서 박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개인회생을 통해 탕감받은 채무는 2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 1일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박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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