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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안 데드라인 12일로

EU 28개국 회원국 정상 처음으로 한 자리…사실상 최후통첩

2015.07.08(Wed) 10:33:50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 여부가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된다. 

5년간 이어진 그리스 구제금융 과정에서 EU의 28개 회원국 정상이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구제금융 협상의 재개 여부와 관련한 중대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실상 오는 12일이 이번 사태 해결 여부의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유로존 정상들은 7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논의했지만 그리스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별다른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회의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일까지 그리스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혁안이 제출돼야 그리스가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출된 개혁안이 적절하다고 판단되고 그리스가 개혁안 실행과 관련한 선제 조치를 취한다면 빠른 시일 안에 그리스가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위해 12일 회의를 재소집했다. 투스크 의장은 "12일이 그리스 협상 타결을 위한 데드라인"이라면서 "그렉시트를 피할 수 있는 날짜가 5일 남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역시 "오는 12일 그리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그리스의 최종 협상시한이 이번 주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재정위기에 따라 2010년 4월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1차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2012년 3월 1천억 유로 규모의 채무탕감과 2차 구제금융을 받아 전체 구제금융 규모는 2400억 유로에 이른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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