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암초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도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3.64포인트(0.66%) 내린 2040.29로 마감했다
장중 203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82억원, 1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24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22.37포인트(2.97%) 내린 729.64로 장을 마쳤다. 작년 10월13일 3.89% 급락한 이후 가장 하락률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도 2%대 급락했다.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진 탓에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1.74% 오른 765.12로 개장, 그리스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한때 3.96% 내린 722.21까지 떨어졌다.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 이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