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부터 촉발된 경제위기가 국제유가마저 침몰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6일(현지시간) 은행 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조치는 8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금자동출금기(ATM)의 일일 인출한도(60유로)는 유지된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도 불구, 국제유가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7% 급락한 52.53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3% 급락한 5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의 지도부에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도록 타협할 것을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그리스가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는 방식의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