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정책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대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제한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9%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성별·연령대별·직업별 모든 층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제도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동의 비율이 80.4%로 가장 높았고 직업별로는 공공기관 종사자(88.1%)가 동의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이 불편하나 제한 제도 자체에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50.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불편을 느낀다는 견해가 높아져 60대 이상에서는 40.8%만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20~30대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61.7%였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와 소비자 편익 중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56.1%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를 선택했다. 또 응답자의 72.6%는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 조치가 없으면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과 7일 이틀 간 리서치 전문 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집전화와 휴대전화 결합 방식인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