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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그리스 사태 한국경제 영향 긴급 점검

2015.07.06(Mon) 10:10:13

정부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앞서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5일(현지시간)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39%, 반대 61%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재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그리스 정국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오늘(8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민투표결과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향후 시장 변동성과 전망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전 긴급 통화정책대책반회의를 열었다.

기재부는 그리스 정부의 디폴트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또 그리스 사태로 글로벌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교역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수출 0.2%, 총 익스포저 0.8%로 국내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에도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부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 일일점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단 구제금융안에 찬성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깬 결정이 내려진 만큼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말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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