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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로 연간 2000억원 부담

2015.07.03(Fri) 16:56:36

국내 제약산업이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제도’ 인해 연간 제약업계는 2000억원의 투자 부담을 안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제도’ 시행으로 인해 의약품 포장단위마다 일련번호를 도입하면서 국내 제약사는 추가인쇄시설과 고성능 바코드, 소프트웨어 등 장비 투자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800억대 기준으로 5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200여곳 전문약 생산업체와 유통업체를 합하면 2000억원 수준의 투자비용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련번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RFID와 2D바코드 장비만 개당 5천만원 수준이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는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 제도가 전혀 시장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으로 의약품유통업계 발전 발목만 잡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장비 뿐만 아닌 일련번호 보고에 따른 서버를 추가로 구축해야 하고, 의약품 입고, 출고라인의 확대를 위한 창고 물류비도 증가한다”며 “여기에 인건비까지 추가되면 회사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제도 변화로 인한 추가 비용을 업체들에게만 떠 넘기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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