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창업기업이 초기에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합병(M&A) 같은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를 무사히 넘어 성장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먼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각의 빌딩 블록을 결합하는 시멘트가 돼 튼튼한 구조물을 받쳐주는 토대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판교창조경제밸리가 2017년 8월부터 조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 착공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이곳을 창업 및 성장, 기업지원 및 글로벌 교류 공간이 상호 연계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민간 부문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창조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려면 민간의 기술과 자금, 아이디어가 결합해 사업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창조경제협의회는 민관이 함께 창조경제 프로젝트 발굴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3월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5개 정부부처 장관과 안종범 경제수석 등 3개 대통령실 수석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