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또 다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하면서, 종식선언 카운트다운 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정부의 기대감도 늦춰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24·여) 1명이 두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183번째 메르스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답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25일경 예정됐던 메르스 종식선언도 늦춰질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다른 메르스 집중관리 병원에서는 퇴원자와 격리 해제자가 늘면서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대전대청병원에 이어 아산충무병원도 2일 ‘코호트’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그리고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카아저 병원, 강릉의료원등 6곳으로 줄어들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하고는 강동성심병원과 강동경희대 병원 등에서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메르스 사태의 종식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메르스 현황은 사망자 33명(18.0%)으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48명(26.2%), 퇴원자는 102명(55.7%)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환자 48명중 12명(25.0%)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