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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투자비 52조 미회수

2015.06.26(Fri) 10:51:48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투자비 미회수액이 52조원을 넘고 7개 노선은 통행료로 운영비조차 충당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고속도로 28개 노선 건설투자비는 73조9천여억원이지만 회수액은 21조4천여억원으로 회수율이 29%에 불과했다. 미회수액은 52조5천여억원에 이른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개통 후 통행료 등 수익에서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한다.

건설투자비 미회수 금액이 큰 노선별로 보면 중앙선은 5조원대, 당진영덕선·동해선·중부내륙선 각각 4조원대, 서해안선 3조원대이다.

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7개는 통행료로 투자비 회수가 아니라 운영비조차 충당 못해 만성 적자다. 

무안광주·88선의 누적 적자액은 316억원, 동해선 1485억원, 순천-완주선 541억원, 고창-담양선 461억원, 익산-포항선 205억원, 서천-공주선 180억원, 서울-양양선 2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7개 노선의 누적 적자액은 5916억원, 건설투자비는 17조3684억원으로 두 금액을 더한 미회수액은 18조원에 육박한다.

이 의원은 "사업시행 전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교통량을 과다 추정하고 수요예측에 실패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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