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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충칭 공장 착공…中 서부 공략 강화

2015.06.23(Tue) 15:55:38

   
▲ 인사말 하는 정의선 부회장

현대자동차가 중국 중서부 거점 도시인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현대차는 23일 충칭시 량장신구에서 중국 제5공장 착공식을 열고 중국 내륙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와 베이징(北京)기차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 2017년 상반기부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하게 된다.

현대차가 충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김장수 주중대사, 황치 충칭시장, 쉬허이 베이징기차 회장을 비롯해 한중 양국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3천만 명에 면적이 한국의 83%에 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중앙직할시인 충칭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서부대개발의 주요 거점도시다.

중국 정부는 '창장 수로'를 기반으로 철도, 도로, 공항, 석유관 등 기초시설(인프라) 건설은 물론 중서부 지역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갖춰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경제발전 격차 해소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연해 지역에 비해 자동차 시장 수요가 3분의 1에 불과한 중국 내륙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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