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해제자는 늘고있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증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3명 증가해 총 175명이 됐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4명이 추가돼 54명, 사망자는 다행히 추가 발생하지 않아 27명을 유지했다.
단, 치료 중인 94명중 16명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격리자는 총 2805명으로, 전날보다 1028명 줄었다.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1만71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유형은 병원 환자 80명(45.7%), 가족/방문 62명(35.4%), 병원 관련 종사자 33명(18.9%)이다.
신규 확진자중 173번째 확진자는 6월 5일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요양보호사이며, 174번째 확진자는 6월4일과 8일, 9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환자이다.
75번째 확진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서, 174번째와 175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퇴원자 4명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주민 한명이 최근 경기도 구리의 카이저 병원 등 2곳을 들렀던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22일 확진가능성이 있는 이들병원 110여명의 환자들중 17명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이송하고 34명은 23일 이송 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