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밴사에 갑질…공정위 제재

한국미니스톱이 신용카드 결제를 승인·중계하는 밴(VAN)사와 거래조건을 마음대로 바꾸고 계약을 중단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미니스톱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14만원을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니스톱은 2011년 2월 기존 계약사인 밴사 2곳과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미니스톱은 2010년 다른 밴사로부터 매년 5억원씩 7년간 총 35억원의 영업지원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자 기존 계약사들에게 같은 조건으로 맞춰달라고 요구, 같은해 9월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 미니스톱은 또다른 밴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이를 토대로 계약사 2곳에 다시 거래조건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밴사들이 응하지 않자 미니스톱은 거래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 

미니스톱은 계약 변경 시점부터 거래 중단 때까지 5개월간 2개 밴사로부터 각각 지원금으로 5억원씩 받았다. 또 각종 명목으로 받은 수수료를 합하면 총 1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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