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BOC)이 아시아 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영국의 '런던 금가격지수'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북경청년보 인터넷판의 17일 보도를 보면 런던 소재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CE)가 중국은행을 금 기준가 산정 참여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금값의 기준가(벤치마크) 산정을 위한 전자 입찰에 참여하는 은행은 중국은행을 포함해 UBS AG, 바클레이,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체이스, 소시에테제네랄, 노바스코샤은행(캐나다) 등 8개로 늘어났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상하이 자유무역구역(FTZ)에 위안화로 거래와 결제가 이뤄지는 상하이금거래소(SGE)를 설립해 금 거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국제 금 거래가의 기준이 되는 런던 시장의 금 가격은 그간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HSBC, 소시에테제네랄, 노바스코샤뱅크 등 5개 은행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회의를 열어 결정해 왔다.
하지만 2012년 영국 런던은행 간 금리(리보)와 금·은 가격 조작 의혹이 제기돼 미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고 런던귀금속협회(LBMA)는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시스템 개편 작업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