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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세상이 온다…국내연구진 안경식 디스플레이 개발

2015.06.16(Tue) 16:24:50

공상과학영화에서 등장하던 안경식 디스플레이가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지형 박사팀과 김기훈 박사팀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안경식 디스플레이’(HMD)와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사용자의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 근전도 센서(sEMG) 및 인식 기술’을 개발됐고 16일 밝혔다.

안경식 디스플레이를 쓰고,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경식 디스플레이(HMD)는, 기존 장치들이 모두 머리에 벨트를 둘러 고정해야 할 만큼 두껍고 큰 부피이며 무거운 반면, 작고 가벼워 안경 형태로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휴대가 용이하다.

또한, 소형 경량의 렌즈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시야각을 확보했다.

현실과 가상 시야가 완전히 겹치는 ‘Video See- through’ 방식도 가능해 영화, 게임 등에 활용 시 보다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피부 근전도(sEMG) 센서는 밴드 형태로 팔뚝에 착용하면 손과 손가락의 운동패턴을 미리 인식할 수 있다.

함께 탑재된 관성센서를 사용하면 사용자 팔의 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허공에서 손동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멀리 떨어진 로봇 팔을 움직이고, 스포츠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교정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위의 두 장치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현실(확장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핵심장치들이다.

현재 가상현실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3900억 달러, 2030년에는 1조 436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범재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장은 “안경식 디스플레이와 피부 근전도 센서로 인해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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