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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성난 민심 “문형표 경질해야”

정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70%

2015.06.16(Tue) 13:58:50

   
 

국민 10명중 6명은 메르스 초기 대응에 실패해 사태를 확신시킨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머니투데이 the300 의뢰로 지난 15일 실시한 정부의 메르스 대책에 대한 평가조사에서 응답자 60.4%가 메르스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문형표 장관의 경질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19.9%에 불과했다.

메르스 관련 정보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8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8.2%뿐이었고, 나머지 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내놓은 메르스 대책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량(68.8%)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중 응답자 39.5%가 정부의 메르스 대책에 대해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난 4일 실시된 조사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8.3%, ‘신뢰한다’는 의견은 25.9%로 나타난 바 있다.

모든 지역에서 정부의 메르스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지만 연령별에선 60대 이상(신뢰 57.4% vs 불신 31.0%)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50대(신뢰 46.4% vs 불신 48.6%)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신뢰 6.5% vs 불신 92.5%)과 무당층(10.5% vs 84.8%)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다수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60.5% vs 33.7%)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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