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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메르스 확진 판정…“루머는 사실”

네티즌 “재벌왕 눈치 보기+비밀주의” 삼성ㆍ정부 싸잡아 비난

2015.06.15(Mon) 15:22:47

   

삼성전자가 최근 소속 직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삼성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13일까지의 6차례 검사에서는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SNS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삼성전자는 파렴치한 기업, 삼성병원 환자들도 무방비로 노출과 감염시키더니”라는 글을 남겼고, 트위터 아이디 ‘최현호’는 “반도체 소녀들 꽃다운 생명도 돈으로 무마하려하더니 문어발 영리병원는 코르스의 숙주가 됐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정부가 재벌왕 눈치보느라 비밀주의로 일관하여 역병 창궐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식의 사실성이 부족한 글을 남겼지만, 이 글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게시글은 트위터와 다음 등에서 검색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간이 경과될수록 여론의 창끝은 박근혜 정권으로 향하고 있는 양상이다.

네티즌 아이디 ‘행동하는 양심’은 “메르스 사태 초기때 삼성전자 직원이 메르스 걸렸다고 쓴 지인이 박근혜 정부에대한 유언비어 유포혐의로 경찰조사 받았다”면서 “이젠 모든 사실이 밝혀졌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자, 삼성전자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 13일부터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14일부터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스 루머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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